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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75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에서 "우리 국회는 선거제 개편을 통한 정치개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거제 개편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음을 강조하면서 여야의 용단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20년 만에 역사적인 전원위원회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며 "국민대표 '500인 회의'를 구성해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숙의형 공론조사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쇠가 뜨거울 때 두드려야 좋은 쟁기를 만들 수 있다"며 "정파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마련한 정치개혁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선거제 개편을 위해 여야의 용단을 촉구했다.
의회 외교 역량 강화도 역설했다.
김 의장은 "외교력이 국가 경쟁력인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제 의회 외교도 국가 외교활동의 일환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의회 외교 활동 또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께서도 한 분, 한 분이 외교 전사라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75년 전 국민의 환호 속에 개원한 국회가 산적한 국가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능력 있는 민주주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요청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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