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10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 세종과 지난주부터 상승한 인천에 이어 서울이 상승 지역에 합류했다. 전국 집값은 보합을 이뤘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3% 올라 1년 만에 상승 전환됐다. 지난주엔 -0.01%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은 2022년 5월 마지막 주(-0.01%)를 시작으로 51주 연속 내렸다. 이 기간 하락 폭은 11.61%포인트였다.
특히 이번 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정부가 유일하게 부동산 규제지역을 풀지 않은 곳이다.
먼저 강남은 0.19% 상승하며 지난주(0.10%)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이번 주 0.13% 올랐고, 송파구는 0.26% 상승했다. 강북 14개 구는 0.02% 내려 대조를 보였다.
인천은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연수(0.07%)·서구(0.06%) 등 정주 여건 양호한 신도시 위주로 급매물 소진 후 매물 가격이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에 앞서 반등세를 보인 세종은 0.19% 올라 10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이 1년 만에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시도별 상승 지역은 3곳으로 늘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서울이 1년 만에 상승 기류에 합류하면서 전국 집값 반등 기대감이 커진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에서 추가 상승거래 발생했다"며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별로 혼조세"라고 분석했다.
충청권 아파트값은 보합 또는 반등했다.
대전은 지난주에 이어 -0.05%로 가격 변화가 없었다. 충남·북은 -0.09%, -0.03%에서 하락 폭이 축소된 0.04%, 0.01%를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내림 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2%)은 하락 폭 확대됐고, 서울(-0.01%→0.03%)은 상승 전환, 지방(-0.09%→-0.08%)은 하락 폭을 줄였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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