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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원회 소속인 홍 의원은 여야 원내지도부 교체 이후 처음으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윤재옥 운영위원장에게 "세종의사당은 560만 충청인, 2500만 비수도권 주민들의 염원"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세종의사당 건립이 국민의힘-민주당 전(前) 원내대표 체제에서 국회 규칙 제정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키로 하면서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신속한 추진을 당부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어 "그럼에도 숙고가 좀 더 필요하다면 자문단 구성을 서둘러 마친 뒤 정기국회가 시작하기 전인 8월까지 집중적으로 회의해서 (상임위 이전 규모 등을 정하는 것을) 마쳐달라"며 거듭 촉구했다.
그는 "현재 여야 3명씩 국회사무처 2명씩 추천한 자문단 인사가 제출돼 있다"고 부연했다.
세종의사당 건립이 국회 규칙 제정이 안돼 자칫 총선용으로 전락, 장기 표류하는 것을 경계한 발언으로 들린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지지부진한 세종의사당 건립이 계속 방치될 경우 총선 국면으로 들어가면 실질적으로 1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며 "이번 (운영위)에 처리해도 2029~2030년 개원이 빠듯하다"며 "국토균형발전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세종의사당 건립이 늦어질 경우 운영위는 물론 21대 국회의원 모두의 책임이 될 것이며 미래 세대에게 고개를 들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규칙 제정을 위한 운영위원장 역할을 촉구하는 홍 의원 발언이 끝나자 윤재옥 운영위원장은 별다른 발언 없이 "수고하셨다"고만 갈음했다.
한편,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광재 사무총장은 '세종의사당 건립 현황을 설명해 달라'는 홍 의원 질문을 받고 "국회 규칙 제정이 가장 시급하며 국회 사무처 직제개편을 통해 1~2급 단장과 함께 전산 등 5명의 전문직 주무관 보강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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