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日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책마련 '두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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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日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책마련 '두팔'

국회서 토론회 개최 전문가 "방류때 국민밥상 수산업계 위협"
"중대사고 환경영향평가 기준도 없는 IAEA 조사 거부" 주장도

  • 승인 2023-05-22 14:47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어기구의원 보도자료] ‘후쿠시마 원전 오
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과연 안전한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이 2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우려에 따른 해양생태계 및 수산업계 파장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어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과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 원전에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원전 오염수를 원전부지 내 물탱크에 보관해오고 있다.

하지만, 물탱크가 곧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전 오염수 이동 통로인 해저터널이 올해 완공되면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전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세슘 등 각종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국민의 안전과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1위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변국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일본 정부는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삼중수소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의 경우 다핵종제거시설(ALPS)로도 걸러지지 않아 바다가 방사능에 노출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서균렬 서울대 명예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영향 분석과 대응방안' 발제에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는 먹이사슬에 따른 생물농축 등 환경생태계에 비가역적 피해를 가져오는 행위로 방류시 수산업계와 밥상이 위협받는 건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현실적인 대책은 후쿠시마 부지 내 저장용기를 2배로 늘려 오랫동안 오염수를 저장해 방사능 강도를 낮추는 것이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의 중간보고서 평가' 주제 발표를 통해 "IAEA는 원자력진흥기구로 중대사고 환경영향평가 기준도 없이 진행되는 IAEA 조사 거부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며 "일본 수입농수산물에 대해 베타핵종을 포함한 검역을 강화하는 특별법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어 의원은 " 우리는 아름다운 바다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지만 정부의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수산업계의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국회차원에서 실효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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