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
2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대전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85.0) 대비 9.4포인트 상승한 94.4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86.8)보다 7.6포인트 높다. 이는 서울(106.6)과 광주(10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해 1월 61.9로 시작한 대전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2월 80.0으로 껑충 올라 매수심리 상승 기대감을 키웠지만, 3월 76.1로 떨어졌다. 주택가격 바닥을 다진 4월 다시 80대 선을 회복해 85.0으로 올라섰고, 이러한 분위기는 두 달 연속 이어갔다.
세종과 충남·북 지수도 상승하며 전국 평균을 넘었다.
충북은 전월 대비 17.3포인트 오른 92.3을 기록했고, 충남은 88.8로 지난달(75.0)보다 13.8포인트 개선됐다.
세종은 직전 달과 같은 92.3을 나타냈지만, 충북과 함께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올랐다. 특히 수도권의 상승(15.8포인트)세가 두드러진다. 서울은 전월 대비 28.6포인트(78.0→106.6) 상승해 모든 지역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13.4포인트(66.6→80.0), 5.4포인트(78.3→83.7) 높아졌다.
수도권 전반에 걸쳐 있던 규제 해제와 더불어 특례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저금리 대출 상품이 출시되고, 젊은 실수요자 등 주택수요자들이 현시점을 주택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고 인식하고 있어 지역 입지가 우수한 수도권 주택의 매수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은 3.1포인트(83.0→86.1) 상승했다. 광주가 20.0포인트(80.0→100.0) 올라 비수도권 중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산연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책과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2월부터 주택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주택사업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며 "다만 완전 보합세를 의미하는 100을 넘지 못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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