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올해 1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착공 ↓ 준공↑

다세대·다가구 축소 여파
건축 허가 면적,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
건축 착공 면적,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
건축 준공 면적,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

올해 1분기 건설사들은 원자잿값 상승과 금리 여파 등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몇 년 전 수주한 사업에 대한 준공은 늘어난 반면, 사업 시작 단계인 인허가와 착공 등은 모두 감소한 상태다.

여기에 다세대·다가구 주택 인허가 면적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본보는 지난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 등 전반적인 건설 진행 상황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 주>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2022년 동기 대비 인허가 면적은 8.5% 줄었고, 착공 면적은 28.7% 감소했다. 준공면적은 9.7% 증가했다. 2023년 말 기준 전국의 허가 면적은 37,181천㎡로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등의 허가 면적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40,656천㎡) 대비 3,475천㎡ 줄었고, 동수는 36,447동으로 전년 동기(46,550동) 대비 1만103동 감소했다.

전국 착공 면적은 18,700천㎡로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의 착공 면적 감소로 전년 동기(26,240천㎡) 대비 7,540천㎡ 줄었고, 동수는 2만6248동으로 전년 동기(3만4715동) 대비 8467동 줄었다.

전국 준공 면적은 31,666천㎡로 아파트, 연립주택 등의 준공 면적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28,863천㎡) 대비 2,803㎡ 늘었으나, 동수는 3만3271동으로 전년 동기(3만6613동) 대비 3,342동 감소했다.



▲건축허가면적 8.5%↓=최근 5년간 1분기 건축 허가 연면적은 연평균 1.5% 증가했으며, 동수는 9.0% 감소했다. 동수는 감소한 반면 연면적은 증가하여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7,181천㎡, 동수는 21.7% 감소한 3만6447동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15,617천㎡(△2,554천㎡, △14.1%), 지방은 21,564천㎡(△920천㎡, △4.1%)로 모두 줄었다. 이중 대전 271.6%, 인천 87.8%, 부산 50.4% 순으로 9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대구, 충북, 전남, 세종, 경기, 경북, 광주, 경남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12.3%), 공업용(10.5%), 기타(7.1%), 상업용(5.0%), 교육 및 사회용(4.9%) 순으로 모두 감소했다.



▲건축 착공 면적, 전년 동기 대비 28.7%↓ =최근 5년간 1분기 착공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8.0%, 동수는 11.1%로 착공 물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한 18,700천㎡, 동수는 24.4% 감소한 2만6248동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9,278천㎡(△4,419천㎡, △32.3%), 지방은 9,422천㎡(△3,121천㎡, △24.9%) 모두 감소했다. 이중 대전 31.8%, 부산 26.7%, 강원 12.0% 순으로 3개 시·도에서만 착공 면적이 증가하고 대구, 인천, 세종은 큰 폭으로 착공 면적이 감소했다. 용도별로 기타(△43.6%), 상업용(△37.6%), 공업용(△22.6%), 주거용(△19.0%)은 감소하였으나, 교육 및 사회용(13.4%)은 증가했다.



▲건축 준공 면적, 전년 동기 대비 9.7%↑=최근 5년간 1분기 준공한 건축물의 연면적 연평균 증가율은 9.3%, 동수는 8.6%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31,666천㎡, 동수는 9.1% 감소한 3만3271동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6,939천㎡(1,854천㎡, 12.3%), 지방 14,726천㎡(949천㎡, 6.9%)로 모두 증가했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부산 91.3%, 전북 68.9%, 세종 39.3%, 충남 35.8% 순으로 9개 시·도에서 준공 면적이 늘었고, 동수는 울산을 제외하고 모두 준공 면적이 줄었다. 용도별로 기타(23.4%), 공업용(23.1%), 주거용(16.3%)은 증가한 반면, 교육 및 사회용(△18.7%), 상업용(△4.7%)은 감소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