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수급동향 |
14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 등에 따르면 5월 현재 세종 아파트 실거래는 1978건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022년 한 해 거래량(2391건)을 육박할 정도다.
월별 거래량을 보면 1월 322건에서 2월 607건으로 크게 늘었고, 3월과 4월에는 각각 534건, 4월 444건이 손바뀜됐다. 월평균 거래량은 476건이다. 이달 71건이 거래됐는데 보통 일주일 후 실거래가 등록된다는 점에서 거래량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부터 늘고 있어 침체한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일고 있다.
매수심리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보면, 2월 셋째 주까지 50대였던 세종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급격히 상승하더니 지난달 80을 넘었다. 최근 조사한 5월 둘째 주 수급지수는 99.1을 기록해 기준선인 100에 근접했다. 90대 선을 회복한 건 4월 셋째 주(91.0)로 2022년 5월 이후 52주 만이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 침체로 급격히 하락한 세종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로 시장 매수심리가 서서히 살아나는 분위기다.
주택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이어오면 8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7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3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8만3669건으로 전분기 4만7035건 대비 77.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직전 분기대비 204.6%로 거래가 가장 활발했고, 경기도 138.8%로 집계됐다. 세종은 117.3%로 전국에서 거래량이 세 번째로 높았다.
대전은 전분기보다 73.8%, 충남·충북은 각각 42.5%·40.3%로 거래량이 늘었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침체한 세종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규제 완화로 서서히 살아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아파트 거래뿐 아니라 매물에 대한 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다. 부동산 가격도 상승하면서 실거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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