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 "얼쑤 좋~다!"

  • 다문화신문
  • 천안

[천안 다문화] "얼쑤 좋~다!"

  • 승인 2023-05-02 16:57
  • 신문게재 2023-05-03 10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ㄷ1ㅇ1
터보 가람한드 명예기자가 국악박물관에서 찍은 사진.
지금도 내 귓가에 흥겨운 판소리가 들린다.

지난 토요일 김 선생님과 함께 국립국악원 명품 공연을 보러 갔다.

김 선생님은 내가 한국에 살면서 우연히 만난 매우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이다.

그래서 이번 공연을 같이 보게 된 것이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나는 한국에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봤다.

그런데 직장에서 만난 김 선생님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이었다.

우리는 짧은 시간에도 많은 얘기를 나누며 가까워졌고, 이제는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됐다.

우리는 설레는 기분으로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판소리를 관람할 때 무대 옆 모니터 화면에 보이는 설명을 읽으니까 훨씬 이해가 잘됐다.

"얼쑤 좋~다!"라고 하면서 소리꾼과 고수가 주고받는 판소리는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우리는 소리꾼을 따라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며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그 순간, '내가 전생에 한국에서 살았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공연을 다 보고 나서는 전통 악기를 소장한 국악박물관에 구경을 갔다.

그곳에는 가야금, 단소, 대금, 장구, 피리 등 한국의 전통 악기가 많이 있고 악기 소리를 들을 수도 있었다.

그 친구 덕분에 한국의 전통 악기를 직접 쳐보는 체험을 하고 악기마다 다른 소리의 특징을 구분해봤다.

판소리 공연 관람은 내 마음속에서 잊지 못할 명품 추억이 될 것 같다.

터보 가람한드 명예기자(몽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4. [썰: 솔깃한 이야기] 민주당 국회의원실 처음 찾은 이장우 시장
  5.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1.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2.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3. 이공계 석사 특화장학금 추진, 1000명에 연 500만원 지원
  4. 대전 둔산동, 27일 2000명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5.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헤드라인 뉴스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향에 잠시 머물며 국민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음 보살을 부석사에서 100일간 친견법회를 갖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3년 10월 대법원이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해 확정한 이후 정부와 부석사는 반환 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를 위해 부석사 측은 지난달 대마도를 직접 방문했고, 인편을 통해 불상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지 않을 계획으로 그 전에 신자와 국민이 인사..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