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벤 명예기자가 집에서 애음하고있는 수태차. |
수태차는 고대부터 이어져 온 몽골의 대표적인 전통 차입니다.
수태차의 '수'는 몽골어로 웅유를 뜻하고 있어 몽골어로 우유의 차라는 뜻입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일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서남북 하늘을 향해 뿌리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사를 가면 새로운 입주자가 주변 이웃들에게 시루떡을 돌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몽골에서는 새롭게 이사를 온 사람이 있으면 주변 이웃들이 수태차 한 주전자를 대접하며 친해집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집에 손님이 찾아왔을 때 흔히 커피를 대접하는 것처럼, 몽골에서는 수태차를 대접합니다.
수태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의 잎을 이용해 펄펄 끓인 물에 차 잎과 소금을 넣어 충분히 기다려줍니다.
약 10분 정도를 우려낸 물에 우유를 넣고 국자로 20번 정도 저어주면 완성됩니다.
요즘에는 일회분씩 나눠진 수태차 분말이 간편히 마실 수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수태차가 아니지만, 이 또한 진한 우유향과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태차는 보통 뜨겁게 마시기 때문에 몸을 오랫동안 따뜻하게 유지시켜줄 뿐만 아니라 비타민이 풍부하여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위나 장에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몽골 사람들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가볍게 마시기도 하며, 겨울철에는 수시로 마시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재벤 명예기자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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