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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B씨는 핸드폰으로 모르는 사람에게 모바일 청첩장 메시지를 받았다. 청첩장 링크를 클릭하자 핸드폰에 있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됐다. 이후 은행 앱 비대면 대출을 통해 A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보이스 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금융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청첩장 등을 빙자한 스미싱, 소액 입금으로 사기에 연루돼 지급 정지 해제 조건으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통장 협박, 핸드폰 액정이 파손됐다며 연락하는 지인 사칭, 중고물품 거래를 통해 사기에 연루하는 지급 정지, 검찰 등 기관 사칭, 조건만남 사이트에서 입금을 요구하는 사례 등이 있다.
최근엔 가상자산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나 온라인으로 접근해 호감을 쌓고 돈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도 신종 사기 수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에서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021년 270건에서 2022년 330건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020년 1014건, 2021년 917건, 2022년 678건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은 2020년 207억원, 2021년 208억원, 2022년 126억원이었다.
이에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결혼식 또는 돌잔치를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금융현장에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제보받아 소비자 경보 발령 등을 통해 관련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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