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 모두 5월1일로 날짜는 같지만 중국에서는 '노동절'이라고 불리고 한국에서는'근로자의 날' 이라고 부른다. 내가 살던 중국의 노동절과 한국의 노동절은 약간 차이가 있다.
'라오똥지에'라고 불리는 중국의 노동절은 공산당 창당기념일인 '국경절', '춘절'과 함께 중국의 3대 황금연휴로 손꼽히는 아주 큰 기념일이다. 2023년 중국의 노동절은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총 연휴 기간은 5일로 한국의 휴일 기간과도 차이가 있다.
노동절 기간에는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수많은 행사가 열리며 근로자들은 장거리 가족을 방문하거나 결혼, 여행을 하는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며 긴 연휴를 보낸다.
이처럼 중국은 노동절을 총 3일의 공휴일로 지정해 "노동"의 가치를 상기시키며 국가적으로 노동절을 강조한다. 또한 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한국의 근로자의 날 역시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복지를 향상시키려는 취지로 5월1일을 기념한다.
두 나라의 노동절과 근로자의 날 모두 세계 노동의 날(mayday)에서 비롯되어 노동을 가치있는 것으로 여기고 사회적으로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설립된 날이라는 점은 모두 같을 것이다.
5월1일, 우리 모두 근로자의 날로 여유를 갖으면서 노동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효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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