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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여사의 충남 방문은 사전에 언론에 공지되지 않은 채 이뤄진 뒤 추후 공개됐다.
김 여사는 충남센터의 활동사진, 구조된 야생 너구리의 치료·검진 현장, 재활 중인 황새의 비행 유도 훈련을 둘러봤으며, 국내 최초로 충남센터에 개소한 유기 야생동물 보호소에 구조된 라쿤 2개체를 처음 입식하는 현장도 참관했다.
또 충남센터에서 보호 중인 너구리를 위해 먹이를 준비하고 행동풍부화 놀이기구를 만들기도 했다.
행동풍부화 놀이기구는 일정 공간에 계류 무료한 동물들에게 자극을 주어 여러 행동을 유도하는 도구다.
김 여사는 충남센터에서 구조한 뒤 치료·재활이 끝난 황조롱이와 참매를 재활치료사들과 함께 자연으로 방사하면서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니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수의사, 재활관리사, 자원봉사자 등과 간담회를 가지고 야생동물 보호 관련 제안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김 여사는 "말 못하는 동물이 인간에 의해 고통받고 목숨까지 위협받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반갑고 동료애가 생긴다"며 야생동물 구호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을 격려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야생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 생태계의 기본"이라고 전하며 "야생동물 구호를 위한 홍보와 지원이 확대되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의 최근 잇단 충청행이 주목받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에도 태평 전통시장 등 대전을 찾은 바 있는 데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충청권을 방문한 것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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