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민 주거안정과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개발 사업 등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세웠다.
17일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전·충청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을 위해 올해 9000억여 원의 사업비를 집행한다. 주택공급은 '혁신적이며 다양하게', 주택건설은 경기회복 견인을 위해 '과감하게', 토지조성은 '지역거점 조성으로 지역경쟁력 강화'라는 모토로 각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인다.
세부적인 사업 규모를 보면, 아산탕정2 신도시를 중심으로 천안직산(도시첨단산단), 대전연축·대동2·대전효자 등에 5466억 원 수준의 토지 등 보상금을 집행해 부동산 시장 회복을 견인한다. 또 내포신도시·장항국가생태산단 등 단지개발사업 823억 원, 아산탕정·대전장대 공공주택지구 등 18개 단지에 2803억 원 등 총 9092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 혁신과 균형성장도 도모한다. 이를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유성구 신동·둔곡지구(357만2000㎡)는 연구개발특구 사업으로 조성 진행 중이며, 현재 지구 내 산업시설용지와 연구용지는 70% 이상 입주계약을 완료했다. 내년 이후 사업준공(4단계)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덕구 연축지구(24만200㎡)는 내년에 보상절차를 마무리하고 조성공사를 착공한다. 캠퍼스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창업지원시설 등을 건설하는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3만1000㎡)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올해 1단계(2만㎡) 준공했고, 창업·벤처기업 업무공간을 공사 중인 혁신 파크 HUB 동은 내년 이후 준공한다. 대전 노은1·2지구와 죽동지구 사이에 있는 대전죽동2지구(84만㎡)는 내년 이후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 내 신규사업 중 최대규모인 아산탕정2(357만2000㎡) 신도시는 올 하반기 토지 등 소유자에 대한 협의보상 안내를 시작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선 교통 후 입주를 위해 아산탕정2 연계교통 개선대책을 빠르게 마련하는 등 신도시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내포신도시(995만2000㎡)는 내년 이후 준공 예정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공공기관 이전 등을 추진한다. 충남 서천의 장학국가생태산업단지(275만1000㎡)는 올해 2-1단계 사업을 준공하고 2025년 이후 사업을 마무리한다.
이외에도 논산시 연무읍 일원 논산 국방 국가산업단지(87만㎡)에 대한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 진행 중이다.
재생사업 등 도심의 지역 현안도 적극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대전효자(건설호수 1620세대), 홍성오관(건설호수 245세대), 대전대동2(건설호수 1782세대), 대전구성2(건설호수 2602세대), 대전소제(건설호수 3867세대) 등이 있다.
이종우 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앞으로 대전충남권의 정책사업은 물론 중점 추진 중인 신교통 중심의 도시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고, 임대 주택을 비롯한 맞춤형 주거복지를 적극 실현해살기 좋은 대전·충남을 만들어 가는 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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