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51%가 '내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105명이 답한 대전과 세종·충청권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53%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세가 지속하는 대구·경북이 61%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은 44%로 낮았다.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대전·세종·충청은 전국과 평균과 같았고, 서울은 22%로 오른 것으로 기대했다. 집값 하락이 우세한 대구·경북은 12%가 오를 것으로 봤다. 집값 '변화 없을 것' 22%, 의견 유보가 9%다.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66명, 자유 응답) '집값 안정화'와 '집값 하락'(이상 22%)이 주를 이뤘고, '규제 완화'(11%), '세금 인하'(7%), '전 정부보다 낫다'(5%), '시장 자율/시장 원칙에 따름'(4%) 등이 포함됐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응답자 중 9%가 '여전히 비싼 집값·더 내려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밖에 '실효성·효과 없음'이 8%, '집값 하락·폭락' 7%, '고금리·금리 인상'과 '부자 위한 정책'이 6%, '규제 완화', '시장 불안정·변동 심함', '관심 부족·노력 미흡'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집값과 규제 관련 상반된 지적이 혼재한다.
긍정 평가는 '집값 안정화'와 '집값 하락'(이상 22%)이 주를 이뤘고, '규제 완화'(11%), '세금 인하'(7%), '전 정부보다 낫다'(5%), '시장 자율·시장 원칙에 따름'(4%) 등이 포함됐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지역별로 평가가 엇갈렸다.
지역별로 '광주·전라'(57%), '대전·세종·충청'(50%)은 '잘못하고 있다'는 비중이 과반을 넘었다. '대구·경북'(36%)과 '인천·경기'(29%)는 '잘하고 있다'는 게 상대적으로 높았다.
나이별로는 30·40세대에서 부정적 평가 비중이 높았다. '40대'가 64%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63%로 뒤를 이었다. 50대는 54%, 70대 이상은 18%로 가장 낮았다.
부동산 거래 추가 활성화에 대해서는 49%가 '해야 한다', 41%는 '그럴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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