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수도권 0석, 비수도권만 비례대표 47석 할당"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영순 "수도권 0석, 비수도권만 비례대표 47석 할당"

전원위서 지역차등병립형 비례대표제 파격제안
"22대 총선 시대정신은 지방소멸 방지 , 균형발전"

  • 승인 2023-04-12 16:3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박영순의원
자료사진 박영순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대덕)은 12일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전국을 17개 시·도지역으로 나누고 인구소멸 지수 등을 고려 비례대표 47석을 차등 할당하는 지역 차등 병립형 비례대표제, 즉 지역균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전원위원회에서 "당리당략을 떠나 지방소멸 방지와 지역 균형발전 등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시대적 소명을 중심에 두고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역균형 비례대표제는 인구소멸이 심각한 지역일수록 더 많은 비례의석을 배정받게 되고 서울과 수도권, 일부 광역시는 단 1석의 비례의석도 배정받지 못하게 될 수 있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전국 228 개 시·군·구 중 절반인 113개가 소멸 위험지역에 해당한다는 점을 근거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에 반해 수도권은 지역구 국회의원 253 명 중 48%가 집중돼 있으며, 현행 제도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2대 국회에서는 50% 가 넘는 국회의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박 의원은 "더 이상 수도권은 더 많은 국회의원이 필요치 않다"며 "지역별 의원 수 양극화는 지역 정책과 예산의 양극화로 귀결될 것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차등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룩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선거제도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특단의 조치로 소멸위기 지역을 대변할 정치적 자원 공정 분배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