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집값 상태는 |
최근 급매물 소진과 아파트 거래량 증가로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 바닥론'이 부상했지만, 여전히 저점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한 모습이다.
10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6명은 현재 '집값이 더 내려갈 것(58.5%)'이라고 응답했다. 집값이 바닥을 찍어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라는 응답자는 41.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지금 바닥이라고 보는 응답자 중 '이제 오를 것 같다(상승)'라는 의견은 14.9%,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지 않다(보합) 의견은 26.6%로 나타났다.
집값이 더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근 1∼2년 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해서'가 2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수보다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집값 상승을 점친 응답자 중에서는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이 소진돼서'(28.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보합 전망자 중에서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40.1%)라는 이유가 다수였다.
집값 반등 예상 시기 |
직방 관계자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아직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해 최근 시장 흐름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급매물 거래 후 가격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는 개별적으로 출시된 매물에 관심을 가져보고 매수 타이밍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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