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론'... 10명 중 6명 "더 내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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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론'... 10명 중 6명 "더 내려갈 것"

반등 시기는 2025년 이후 가장 많아

  • 승인 2023-04-10 15:55
  • 신문게재 2023-04-11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현재 집값 상태는
현재 집값 상태는
일 년 가까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전국 집값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급매물 소진과 아파트 거래량 증가로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 바닥론'이 부상했지만, 여전히 저점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한 모습이다.

10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6명은 현재 '집값이 더 내려갈 것(58.5%)'이라고 응답했다. 집값이 바닥을 찍어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라는 응답자는 41.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지금 바닥이라고 보는 응답자 중 '이제 오를 것 같다(상승)'라는 의견은 14.9%,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지 않다(보합) 의견은 26.6%로 나타났다.



집값이 더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근 1∼2년 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해서'가 2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수보다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집값 상승을 점친 응답자 중에서는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이 소진돼서'(28.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보합 전망자 중에서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40.1%)라는 이유가 다수였다.

집값 반등 예상 시기
집값 반등 예상 시기
집값 반등 예상 시기는 절반 가까이가 2025년 이후(44.7%)를 꼽았다. 내년이 33.9%로, 올해 4분기 13.6%, 올해 3분기 5.8%, 올해 2분기 2.0%에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아직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해 최근 시장 흐름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급매물 거래 후 가격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는 개별적으로 출시된 매물에 관심을 가져보고 매수 타이밍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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