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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벡스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만이 아닌 대한민국과 모든 시·도의 일"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박람회는 개최국의 역량을 보여주는 경제·문화 올림픽으로서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중 하나"라며 "우리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의 글로벌 아젠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3일, 제가 실사단을 직접 만났습니다만, 17개 시·도지사님들께서도 국제 네트워크와 교섭 채널을 적극 활용해서 171개 BIE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이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다. 미래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세계시민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 함께 열심히 뛰어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이번 회의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세계박람회 준비 상황을 평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현지실사 일정에 맞춰 열렸다.
현지실사 마지막 날인 이날 윤 대통령과 국무총리 및 주요 부처 장관, 전국 17개 시·도가 한자리에 모여 세계박람회 유치를 논의, 대한민국의 개최 역량과 유치 의지를 피력하기 위함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은 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 앞장서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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