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인가 고시 이후 1년 만에 행정절차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사업의 9부 능선을 넘었다.
4월 2일 도마·변동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3월 31일 대전 서구로부터 관리처분인가 고시를 받았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음에 따라 조합은 대의원총회를 거쳐 사업비와 이주비 대출 등을 위한 금융기관을 선정하고, 이주와 철거, 착공계획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합은 8월 이주를 시작으로 철거 등을 거쳐 2025년 초 분양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지는 2009년 도시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 조합 추진위 승인으로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이듬해 미라클 사업단(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도마변동 3구역은 대전에서 추진하는 재개발 사업 중 분양 물량이 최대 규모로 꼽힌다.
변동 일대 19만299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8층 아파트 22개 동 3446세대의 초대형 단지다. 조합원과 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2419세대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39㎡ 208세대 ▲49㎡ 156세대 ▲59A㎡ 721세대 ▲59B㎡ 316세대 ▲74㎡ 102세대 ▲84A㎡ 911세대 ▲84B㎡ 575세대 ▲84C㎡ 193세대 ▲101A㎡ 88세대 ▲101B㎡ 176세대 등이다.
해당 사업지는 건폐율 16.88%, 용적률 249.66%를 적용해 넓은 동 간 거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명품 아파트 조성을 위한 단지 내 공원과 특화설계로 계획됐다. 변동초를 품고 있는 초품아 입지에 일부 세대는 유등천 조망권까지 갖췄다.
나문찬 조합장은 "재개발 사업 막바지 단계인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 조합원 등 많은 분의 성원과 협조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남은 절차들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부동산 경기가 하향세를 보이는 데 수요자 욕구에 충족하는 명품 아파트를 만들어 완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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