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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으로 국회 부의장인 5선 정우택 의원(청주상당)과 역시 5선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2~3위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천안병)은 지역 의원 중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했고 다음으로는 같은 당 강훈식 의원(아산을)과 김종민 의원(논산금산계룡)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 80% 가까운 대부분의 의원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감소한 의원은 소수에 불과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0시를 기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의원 296명 등 국회 소속 공직자 2023년 정기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덕흠 의원은 526억 1700만원으로 충청권 1위를 기록했다. 전체 국회의원 중에서도 국민의힘 안철수(성남분당갑) 1347억원, 전봉민(부산수영) 559억원 등에 이어 3위다. 박 의원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146억여 원 줄었는데도 이 같은 재력을 자랑했다.
정우택 의원 역시 지난해보다 31억 8000만원 증가한 143억 1400여 만원을 신고해 충청권 2위로 나타났다. 지역 의원 재산랭킹에서 3위는 박덕흠 의원과 사돈지간인 정진석 의원이다. 정 의원은 전년에 비해 8억 3500만원 늘어난 88억 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거친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이 66억 7000만원으로 지역 4위 충청권 민주당 의원 중에는 1위로 나타났다. 여당 정책위의장을 거친 성일종 의원(서산태안) 역시 66억 3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만만치 않은 재력을 과시했다.
증권회사 CEO 출신인 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갑)이 53억 2500만원, 5선 중진인 변재일 의원(청주청원) 역시 47억 9600만원으로 지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문 의원은 5억 33만원으로 충청권 의원 중에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강훈식 의원 6억 300만원, 김종민 의원 6억 1700만원 순이었다.
충청권 지역구 의원 중 78%인 22명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전년에 비해 재산이 줄어든 지역 의원은 도종환(청주흥덕), 박범계(대전서을), 박덕흠, 성일종, 이정문, 홍성국 의원 등 6명뿐이다.
국회의원 전체적으로 보면 신고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4인(안철수 의원, 전봉민 의원, 박덕흠 의원, 박정 의원)을 제외한 292인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5억 2605만원이다.
규모별로는 신고액이 5억 미만 22인(7.4%), 5억 이상 10억 미만 54인(18.2%), 10억 이상 20억 미만 104인(35.1%), 20억 이상 50억 미만 83인(28.0%), 50억 이상 33인(11.1%) 등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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