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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열구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
민선 8기 대전의 슬로건은 '기업 하기 좋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다. 기업 하기 좋고 사람이 모이는 일류 경제도시를 만들려면 공장을 지을 산업용지가 있어야 하고, 교통이 편리해야 한다. 산업용지 확보는 민선 8기 이장우 시장 공약인 '500만평+α'에 시정의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이미 30% 이상의 실적을 보이는 것처럼 차근차근 실행될 것으로 믿는다. 교통 측면은 요즘 화두로 떠오르는 KTX 세종역 신설로 접근해 볼 수 있다. 세종시 또한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 수도 완성을 위해 로드맵에 들어갔고 연내에 세종시 행정수도를 위한 입법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각오다. 세종시는 우리나라 행정수도의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충분한 행정 인프라와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도시이다. KTX 세종역 신설은 2013년 초, 국토부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다는 보도 후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면서 10년째 수면 아래위로 잠수와 부상을 반복, 공회전하면서, 지역발전을 염원하고 이용을 기대하는 지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KTX 세종역은 세종 지역에 건설된다고 단순히 세종시민을 위한 역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일류 경제도시 대전, 미래전략 수도 세종, 충청권 메가시티라는 큰 그림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KTX 세종역은 대전과 세종의 경계 지역에 인접하면서 대전 도시철도 1호선과 연결지점에 건설되어야 한다. 획기적인 광역교통망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는 수도권을 능가하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 건설과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필수조건의 하나가 된다. 대전과 세종 지역은 외지로 출퇴근 비중이 높은 하나의 광역생활권이다. KTX 세종역이 대전에 인접한 지역에 건설된다면, 대전·세종 외지 출 퇴근자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면서 생활 편리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인적교류에 절대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청장년층 기준으로 직장인 외지 출 퇴근자는 세종시가 25.1%로 서울(27,1%)에 이어 전국 2번째이며, 대전은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 이 중 대전에서 외지로 출퇴근하는 인구는 세종 47.2%, 충남 33.3 %, 충북 12.2%이며, 세종에서 외지로 출퇴근하는 인구는 대전 50.5% 충남 21.2% 충북 17.8%이다. 여러 가지 교통 여건을 감안하여 대전과 세종 경계 지역에 KTX 세종역이 건설된다면 잠재적 이용대상이 10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세종시민, 대전 유성구민 및 대전 대덕구민 중 일부, 대전 서구민 중 일부, 충남 공주시민 중 일부 그리고 기타 외지 이동인구가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동구와 대전 중구는 이용대상 인원에 포함하지 않았다.
머지않아 대전 서부 및 서북부에 나노 반도체 산업단지,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KTX 세종역을 거쳐 조치원 서창역까지 연장되며, 북쪽으로는 신동·둔곡지구 국제과학 비지니스 벨트를 끼고 과학 지식산업의 산실로 개발된다면 명실공히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축이 되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의 원동력이 될 것이 자명하다. 수도권 인구가 몰려들 미래를 준비 해야 한다. KTX 세종역이 대전 세종 인접 지역에 건설되면, 지역 기업의 수도권 인력 유입은 물론 대전과 세종에 소재하는 대학의 수도권 학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예정된 국회의사당과 제2 대통령집무실 입주 시 세종시는 행정수도를 넘어서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수도가 된다. 대한민국 수도를 고속철도가 패싱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KTX 세종역은 수도권을 능가하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비전, 나아가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절대 필요 요건이다. 국가 균형발전 관점에서도 정책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이다.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지향하는 대전시와 미래전략 수도 완성이라는 세종시의 미션이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치의 산물이 될 것이다. 세종의 미래전략 수도를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 뒷받침하면서 충청권 메가시티가 성장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세종역 신설 관련 타당성 조사 시 앞에서 언급한 사안들이 B/C 분석에 적극 반영되어 수도권 인구가 모여들 미래를 대비한 KTX 세종역이 대전 인근에 조속히 건설되기를 기대한다.
성열구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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