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0년 재개발·재건축 등 통한 정비사업 예정 물량은 전국 122개 단지 총 12만6053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101개 단지 10만1794세대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관리처분인가 등 절차를 마친 사업장은 9개 구역으로 파악된다. 이주와 철거, 착공 단계 등이 마무리되면 9000여 세대가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장은 2월 현재 86곳에 달한다.
올해 예정된 재개발 분양 사업지를 보면 대부분 경기도에 위치한다.
경기도에서는 24개 단지에서 총 3만4732세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16개 단지 총 1만6356세대, 부산 1만 2319세대 등이 분양한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80~90%가 정비사업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유휴 토지가 부족한 도심 지역들은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량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도권과 부산 등 기반시설이 양호한 도심 핵심지가 사업추진 리스크가 덜하다"며 "특히 재개발 사업은 저층 주거지가 많아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하는 양적인 주택공급 효과도 큰 만큼, 건설사도 고밀화가 가능한 재개발 사업을 선별 수주해 시장 침체기에 대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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