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20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지수 변동률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8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21년 7월 26일부터 전주(-0.11%)까지 지속 하락하던 세종시 집값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상승 분위기로 반전됐다. 이 기간 세종 아파트 가격은 31.01%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당시 보람동 110㎡(34평) 아파트 가격은 10억원 가까이 거래됐다. 집값이 내리면서 최근엔 5억~6억원에 손바뀜되고 있다. 이 가격은 2020년 초 수준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 들어 급반전됐다. 급매물 위주로 하락 폭이 축소되더니 이번 주 새롬동과 다정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었다.
실제로 2022년 4분기(10~12월) 659건 거래됐던 세종시 아파트는 올해 1분기(1~3월) 현재 1065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전국 아파트값도 하락 폭이 축소되는 분위기다. 지난주 0.36% 내려 전주(-0.41%)보다 하락 폭을 좁혔다.
수도권은 -0.28%에서 -0.22%, 서울(-0.16%→-0.15%) 및 지방(-0.24%→-0.22%) 모두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0.40%에서 이번 주 -0.37%로 하락 폭이 둔화됐다. 울산(-0.33%), 부산(-0.32%) 등도 내림 폭이 축소됐다.
대부분 지역이 낙폭을 줄여가는 상황에서 대전과 강원, 전북은 하락 폭이 커졌다.
대전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0.29%를 기록했다. 강원과 전북은 각각 0.02%포인트, 0.07%포인트 내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41%) 대비 하락 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54%), 대구(-0.50%), 경기(-0.47%), 부산(-0.44%), 서울(-0.41%), 대전(-0.38%), 인천(-0.35%), 충남(-0.29%), 광주(-0.25%) 등 순으로 내렸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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