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 임기가 4월 8일 끝나는 걸로 돼 있다"면서 "4월 7일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의총을 하려고 하고 있고, 당 대표와 상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열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및 당 국회 운영위원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한 뒤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개막될 전망이다.
현재 4선 김학용(안성), 3선 윤재옥(대구달서을)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3선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에선 이명수 의원(아산갑)과 충남 청양 출신 수도권 4선 윤상현(인천동구미추홀을)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첫 여당 정책위의장이었던 충청 출신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은 이날부로 평의원으로 돌아간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퇴임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국민의 명령입니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지난 1년간 깔아놓은 토대 위에 성공의 나이테를 늘려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윤석열 정부 임기 첫해 여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저의 모든 소임을 마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의원들의 만장일치 추인을 받아 3선의 박대출 의원(진주갑)이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됐다.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한 뒤 의총에서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임명하게 돼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