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수 다우건설 대표<사진 좌측>, 최문규 인덕건설 대표<사진 우측> |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서로 오랜 기간 활동을 함께 해온 터라 네거티브 공방보단 최대한 잡음을 줄이며 유권자들에게 지지 호소에 나서고 있다.
2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11대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 선거가 후보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각 후보는 평일에 이어 지난 주말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만남을 이어가는 등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지지자들을 확보한 만큼 자체 평가는 어느 정도 마쳤다고 판단하고, 이탈표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승구 현 회장 체제의 주류와 비주류로 구분되는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어느 후보에게 행사하느냐도 관심거리다.
이를 위해 각 후보 선거 참모들은 동문을 비롯해 동향, 연령대 등 그룹별로 나눠 활동에 나서며, 대표회원과 대의원 등 수요를 파악해 지지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수 다우건설 대표는 "경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를 찾아가는 부분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미 후보자들의 평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은 나왔다고 본다"며 "서로가 잘 아는 만큼 잡음 없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조용한 분위기에서 운동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최문규 인덕건설 대표는 "선거 운동을 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마음을 주는 것을 느끼고 있다. 주위에서 회사가 아닌 개인(후보) 대 개인(후보)의 평이 나온다"면서 "그동안 협회에 얼마만큼 일을 해왔고, 역할을 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오랜 기간 활동해 서로가 다 알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평일보다 주말, 특히 토요일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분위기다. 회원사들이 각자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시간이 자유로운 시간대가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별도 선거 사무실은 차리지 않고 일정을 쪼개 잠깐씩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서로가 잘 알고 지내다 보니 다른 선거에 비해 건설협회는 조용한 편"이라고 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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