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다문화] 자판기 천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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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다문화] 자판기 천국 '일본'

한국 약 20여 만대, 일본 약 400여 만대

  • 승인 2023-03-20 10:32
  • 신문게재 2023-03-20 11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자판기
일본 자판기 설치 사진
코로나 19의 규제 완화로 최근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 가능국가 중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인 일본에 대해 외국인 여행객들이 감탄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디든 비치되어 있는 다양한 용도의 자동판매기(이하 자판기)이다.

일본의 지하철역, 공공장소는 물론이고 길거리에서도 한 대가 아니라 여러대의 자판기가 나란히 비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 국내에 설치되어 있는 자판기 수는 약 20만대이지만 일본에는 약 4백만 대이고 한국보다 훨씬 많은 편이다.

일반적인 주택가나, 시골의 한적한 마을에도 자판기가 있으며. 심지어 후지산 꼭대기에도 음료자판기가 있다.

자판기 종류는 아주 다양하고 음료수 뿐 만 아니라 신선한 식품, 따뜻한 분식, 책, 우산, 화장품, 옷, 마스크 등 생필품까지 폭넓게 판매되고 있다.

그럼 일본에 이토록 자판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첫 번째는 치안이 좋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자판기 안에는 제품뿐 만 아니라 현금도 들어있기에 범죄율이 높은 나라에서는 인적이 드문 거리에 설치되어 있으면 도난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두번째로는 비싼 인건비와 높은 부동산 가격인데 자판기는 점포 없이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아직도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일본에서는 동전을 소비하는 수단으로 자판기를 사용하고 여름에는 습한 섬나라의 기후 때문에 길을 가다가도 음료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에 자판기는 편리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일본사람의 생활을 아주 편리하게 만든 자판기이지만 최근에는 편의점의 영향인지 자판기의 수가 많이 줄고 있다고 한다.

나도 어렸을 때 수영수업을 마치고 출출할 때 자판기에서 사 먹었던 컵라면 맛의 추억을 떠올려 본다. 명예기자 가나자와아키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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