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수 다우건설 대표<사진 좌측>, 최문규 인덕건설 대표<사진 우측> |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 때보다 투표권을 가진 대표회원이 늘어난 만큼 후보 간 복잡한 유불리 셈법 속에 분주한 모습이다. 후보자와 조력자 등은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당선과 가까워질 수 있어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4월 27일 실시하는 제11대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 선거가 전문수 다우건설 대표와 최문규 인덕건설 대표의 경선 구도로 판이 꾸려졌다.
재도전에 나선 전문수 대표의 자존심 회복이냐, 현재 대전시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문규 대표가 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지가 자연스레 조명된다.
10일 후보자 등록 의사를 통보한 후보들은 현재 표심 확보에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관건은 시설물유지관리협회의 업종 폐지 등에 따라 늘어난 유권자 표다.
대전시회는 지난 선거까지 50명이었던 유권자를 시설물협회 회원을 신규로 맞이하면서 기존 회원을 포함해 대표회원을 70명으로 늘렸다.
이렇다 보니 새롭게 대표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20여 명은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추가된 대표회원은 대전시회 운영위에서 회사 규모와 업력, 면허 등을 감안해 지난해 초 선출했다.
지난 10대 회장 선거에서 3표 차로 당선인이 결정된 만큼 이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다 보니 후보 간 지지유권자 계산에도 착오가 발생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 회원사 관계자는 "서로가 다 아는 사람인데 똑같이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서로가 각자 표로 생각하는 모습"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한승구 현 회장의 임기는 6월 25일까지며, 11대 회장 선거 정식 후보등록은 선거일 10일 전인 4월 6일 마감한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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