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버지는 한국인이고 어머니는 베트남에서 오셨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베트남에 계신 할아버지와 친척들이 보고 싶어 가족과 함께 베트남에 한 달간 다녀왔습니다. 저희 외가는 친척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모는 5명, 삼촌이 2명, 사촌들이 23명, 그리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도 계십니다.
저희 어머니 고향은 베트남 광닌이라는 곳입니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고 점심, 저녁은 좀 덥습니다. 한국은 아직 추운데 여기서 반팔을 입고 다녀서 저희는 좋았습니다. 여기서는 해산물을 많이 먹고 한국에서도 자주 먹는 쌀국수도 유명합니다. 저는 다낭에서 케이블카를 탄것과 황금다리, 불 뿜는 용다리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또 푸꼬악에서 놀이공원에 간 것과 전기오토바이, 과일주스가 생각납니다.
베트남은 하와이 같기도 하고 너무나 멋진 곳이지만 불편한 것도 있었습니다. 친척들이 많아서 너무나 좋았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길이 엇갈린 적도 있었습니다.
비행기 타는 시간이 길고 힘들었지만 이번 베트남 여행은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모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 불편했지만 손짓, 몸짓으로 더 친해진 것 같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관광도 하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오랫동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어머니가 살았던 고향에 와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어머니에게 베트남 말을 더 많이 배워서 친척들과 베트남어로 대화를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또 보고 싶습니다.
이유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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