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원희 학생 입학 모습 |
"화가가 되고 싶어요."- 갑천초 1학년 곽원희 학생 -
유치원 친구들과 헤어져 슬프다면서도 초등학생이 되어 좋다는 원희. "담임선생님은 친절하고 상냥하신 것 같고, 같은 반에 유치원 친구들도 있어요"라며 입학식 날 소식을 들려줬다. 쉬는 시간과 운동을 제일 좋아한다며 해맑게 웃지만, 원희가 진짜 좋아하는 건 만들기와 그림 그리기이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미술계를 주름잡는 화가로 성장하길, 원희가 그려갈 아름다운 미래가 기다려진다.
"원희야, 너는 잘 할 수 있어!" - 곽원희 학생 어머니 -
원희는 둘째 아이지만 어머니에게는 이번 유치원 졸업식과 초등학교 입학식이 처음이었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던 해에 코로나 사태가 시작됐어요. 축하행사도 없었고 담임선생님 얼굴도 보지 못했지요"라며 원희 덕분에 입학식은 이렇게 하는구나, 학교가 이렇게 생겼구나 알게 됐다고 한다. 첫째를 키울 때는 여러모로 살폈는데 원희는 저도 모르게 훌쩍 큰 것 같다며 "씩씩하고 담대하고 밝게 자랐으면"하는 바람도 들려줬다. 모든 어머니의 마음 그대로 원희가 학교생활에 적응 잘하고 친구들과 재밌게 지내길 응원한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 중리중 1학년 김은별 학생 -
김은별 학생 졸업 모습 |
"엄마는 항상 은별이를 응원해!" - 김은별 학생 어머니 -
은별이 어머니는 아직 아기 같은데 벌써 중학생이 됐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잘 컸구나 하는 기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이가 자란 만큼 걱정도 있다고 했다. 은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어 당황스러울 때가 있지만 "엄마가 모든 걸 다 아는 게 아니어서, 아이 나이에 맞게 똑같이 배우게 돼요"라는 이야기에 얼마나 은별이를 아끼는지 전해졌다. "은별이가 제일 잘하는 것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그게 가장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요?"라며 건강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들려줬다.
대전서구가족센터의 다문화가족자녀 정서안정 및 진로취업지원 [다채움] 사업은 이러한 학령기 아동·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정서적 어려움, 진로·진학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상담할 수 있는 사업이다.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그리고 진로관련 프로그램이 매월 열리고 있으며, 이번 달에도 "너의 학교생활을 응원해"라는 집단상담이 초·중학생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다문화가족 학령기(초1~고3)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며 이러한 프로그램의 참여를 추천해본다.
고혜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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