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이 심한 세종은 한 달간 내림 폭을 좁혔지만, 이 기간 누적 하락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은 3주 만에 하락 폭이 확대 전환됐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34%로 지난주 하락 폭을 유지하면서 4주 연속 낙폭을 줄였다.
수도권은 전주 -0.39%에서 이번 주 -0.38%, 서울은 -0.24에서 -0.21%로 하락 폭이 둔화했다. 지방은 0.30% 하락해 전주(-0.29%)와 비교해 내림 폭이 커졌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선호도 높은 주요단지 중심으로 소진돼 완만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매수·매도 희망가격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등 하락세는 지속하고 있다.
시도별 아파트 가격은 경기가 0.49% 빠졌다. 이어 부산(-0.46%), 대전(-0.44%), 대구(-0.43%), 울산(-0.42%), 인천(-0.36%) 등이 하락했다.
충청권에선 대전과 충북이 전주보다 많이 떨어졌고, 세종과 충남은 하락 폭을 좁혔다.
지역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대전은 전주(0.39%)보다 0.05%포인트 더 빠졌다.
서구(-0.51%)가 괴정·도마·관저동 중저가 위주로, 유성구(-0.45%)는 문지·전민동 등 외곽지역, 중구(-0.43%)는 태평·오류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동구와 대덕구는 각각 0.38%, 0.31% 내렸다.
4주 연속 하락 폭을 줄여간 세종은 0.30% 내려 전주(-0.55%)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한솔·고운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일부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 다만, 한 달간 내림 폭은 가장 커 -2.64%포인트 누적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주 0.25% 떨어졌던 충남은 이번 주 0.24% 하락해 내림 폭이 축소됐다.
충북은 0.27%에서 0.29% 내렸다. 충주(-0.45%)는 교현·목행동, 청주 청원구(-0.34%)는 주성·내덕동 위주로 내려 하락 폭을 키웠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2곳에서 1곳이 늘었다. 보합 지역(2→1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172→172개)은 유지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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