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8일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8일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윤석열 정부 반민족 친일매국행위에 대한 긴급 규탄 회견을 열었다.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은 "피해자들의 처절한 외침, 고통과 상처를 어루만져야 할 국가원수가 해법이라 내놓은 제3 변제는 기가 막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나라의 대통령인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범계 국회의원은 "박근혜 정권에 이어 이명박 정권에 대를 이은 검사 독재 정부 윤석열 정권이 일본에 편승해 민족의 자존심과 수치심을 짓밟고 있다"고 했다.
장종태 정책위원장은 "강제 징용 대상자 의견을 배제하고 가해국인 일본의 의견도 빠진 채 제3자 기업이 돈 좀 걷어서 줄 테니 조용하게 있으라는 해결방식을 제시한 국가의 결정이 얼마나 치욕적이고 굴욕적인지 뼈저리게 느껴진다. 있어서는 안 될 이번 결정을 반드시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충남도당도 대법원의 판결을 거스른 굴욕적 외교 참사라 평가했다. 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강제 동원 피해자들과 과거사를 청산해야 한다는 국민을 모욕하고 있다. 전쟁범죄를 정당화하는 반역사적인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페이스북에 남긴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발언에 사과를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논평을 내고 "명분도 실리도 없는 김 지사의 망언은 도민의 자존심만 무너뜨렸다. 외교 참패를 두둔하기 위해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김 지사의 망언을 규탄한다"고 일갈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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