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충청권서 사교육 열기 가장 높아... 참여율, 지출액 모두 '최고'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세종, 충청권서 사교육 열기 가장 높아... 참여율, 지출액 모두 '최고'

교육부-통계청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 발표
충청권 사교육 참여율, 지출액 세종>대전>충북>충남 順
전국 2022년 기준 26조원 지출... 2021년보다 10.8% 증가
학생 1명당 지출액도 41만원으로 전년比 4만3000원 늘어

  • 승인 2023-03-07 17:48
  • 신문게재 2023-03-08 6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충청권에서 사교육 열기가 가장 높은 도시는 단연 세종시였다. 2022년 기준 학생 100명당 80.5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도시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학생 1명당 월평균 지출액 역시 41만8000원으로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교육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새 비트맵 이미지 (2)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 추진한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약 3000개교에 재학 중인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3~5월과 7~9월 두 차례 3개월씩 총 6개월이며, 학부모들이 직접 홈페이지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2021년 23조4000억원 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별 증가 폭은 초등학교 13.1%(11조9000억)으로 가장 컸으며, 중학교 11.6%(7조1000억), 고등학교 6.5%(7조원) 순이었다.



학생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전체 학생 기준 41만원으로, 전년 36만7000원보다 4만3000원(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서울시가 59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2순위인 경기도 44만6000원보다 무려 15만원을 더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시·도 중에서 사교육비 지출액이 가장 많은 도시는 세종시였다. 월평균 41만8000원으로 유일하게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대전 38만9000원, 충북 31만8000원, 충남 29만2000원 순이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세종 80.5%, 대전 77.7%, 충북 73.1%, 충남 68.9% 순이었으며, 사교육 지출액과 참여율이 정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출금액별 분포도는 월평균 7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의 비중이 전년대비 3.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사교육비 40만원 미만을 지출한 학생은 줄었지만, 4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은 늘어 '사교육 양극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사교육비 범위는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사적인 필요에 의해서 학교 밖에서 받는 보충교육을 위해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이다. 학원, 과외(개인·그룹), 방문학습지, 인터넷 및 통신강좌 등의 수강료 지출 비용 등이며, 다만 방과후학교나 EBS 교재비 또는 어학연수비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에서 볼 수 있으며,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및 공교육 내실화 등 교육정책 추진에 활용할 기초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