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다문화] 중국의 차(茶)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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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다문화] 중국의 차(茶) 문화

  • 승인 2023-03-09 15:51
  • 신문게재 2023-03-10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다문화
중국의 차문화 다양한 차 종류
만물이 소생하는 봄, 본격적인 봄의 날씨가 다가오고 있는 이때 따뜻해진 봄 기운에 삐죽 삐죽 내밀은 새싹들이 보면 중국의 차(茶)를 떠오릅니다. 차의 퀄리티 시즌에 일 년 중 가장 좋은 찻잎은 봄 청명절 전야에 차(茶)농부가 첫차잎을 따기 시작하며 봄차(茶)는 청명(淸明)하고 곡우(穀雨 절기) 전에 따는 찻잎이 가장 좋다고 알 수 있으며 이번에 중국의 차(茶) 문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은 차의 고향이자 차 문화의 발원지입니다.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신농(神農) 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약초를 맛보다 중독이 된 신농이 찻잎을 먹고 해독을 했다고 신농은 기원전 2700년경 전설상의 임금이니 중국 차(茶) 문화는 약 4700년이나 깊은 역사가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약용으로 쓰이던 차가 한(漢)나라 시기부터 기호 음료로 정착되며 이후 당나라 때 민간에게 전파되고 송, 원, 명, 청나라를 거치며 차는 중국인들이의 일상생활 중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차가 세계 각국으로 전해지게 된 거에는 불교의 전파와 관련이 있습니다. 수양하는 승려들은 정신을 맑게 하고 피로를 없애준다고 하여 차를 애용하였고 사원에는 항상 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승려들이 세계 각국으로 불교를 전파하면서 차도 함께 전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중국음식 특성상 기름지고 볶은 것들이 대부분이라 이를 중화시켜 소화와 몸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차를 많이 마시게 되었고 중국 차(茶) 문화가 더욱 발달 되었답니다.

중국의 차(茶)는 커피와 마찬가지로 차(茶) 역시 많은 종류가 있고 만드는 과정과 생산된 지역에 따라 같은 것이라도 맛은 다릅니다. 그리고 맛에도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 차나무가 고산지대에 있는 것과 언제 잎을 따서 하는 거에 따라 맛은 도 달라집니다. 중국 차(茶)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차의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차를 분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보편적인 것은 발효 정도에 따른 분류 방법으로, 불발효차, 반발효차, 발효차, 후발효차 4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불발효차는 대표적인 녹차(綠茶)이기도 합니다. 찻잎을 따서 바로 증기로 찌거나 솥에서 덖어 발효되지 않도록 하여 녹색이 그대로 유지되게 한 차입니다. 그중에 '룽징차(龍井茶)'등이 유명합니다. 반발효차는 10~70% 정도를 발효시켜 만든 차입니다. 발효 과정에서 산화 효소의 작용에 의해 녹색은 사라지게 됩니다. 반발효차로는 백차(白茶), 오롱차(烏龍茶), 화차(花茶) 등이 있습니다.



발효차는 발효 정도가 85% 이상으로 맛이 진하고 농후한 특징이 있으며, 그 특유의 쓴 맛, 떫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차입니다. 발효차로 대표적인 것은 홍차(紅茶)입니다. 안후이성(安徽省) 치먼(祁門)에서 생산되는 홍차를 '치먼 홍차'라 하는데, 향기가 넘치고 단맛이 나며 아주 유명합니다.

그리고 후발효차는 녹차의 제조 방법과 같이 효소를 파괴한 뒤 찻잎을 퇴적하여 공기 중에 있는 미생물의 번식을 유도해 다시 발효가 일어나게 한 차입니다. 황차(黃茶), 흑차(黑茶)가 대표적인 후발효차입니다. 녹차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황차는 '쥔산인전(君山銀針)', '멍딩황야(蒙頂黃芽)' 등이 유명합니다. 흑차는 중국의 후난(湖南), 윈난, 쓰촨, 광시 등지에서 생산되는 차로, 찻잎이 흑갈색을 나타내고 수색은 갈황색이나 갈홍색을 띠입니다. 흑차 중에서는 윈난성에서 생산된 '푸얼차(普?茶)'가 가장 유명합니다.

중국에서 기원하고 세계 각국으로 전해지게 된 중국차가 중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차문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중국에 여행가실 때, 색다른 차를 꼭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리메이펀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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