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족센터에서 결혼이민자가 자발적으로 사회에 적응해 나가려고 만든 그룹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이 프로그램은 공통의 관심을 가진 결혼이민자가 모여 공통의 목적을 위하여 자발적이고 비전문적인 집단 활동을 함으로써 개개인이 도움을 얻는 '결혼이민자 자조모임'이다. 이 모임은 결혼이민자의 정착지원을 통해 자립 역량 강화 및 조기정착 안정화 지역사회 교류 및 소통을 통한 사회적지지 향상이 기대되어 마련되었다.
올해도 지난달 23일 오리엔테이션을 계기로 자조모임 활동을 출발했다. 모집 수는 6그룹이고 작년 활동했던 2그룹과 신규4그룹이 되었고 한 그룹 구성원은 리더를 포함하고 3명 이상이고 각 그룹의 리더 회의는 연 2회 있다. 활동기간은 2월부터 11월이며 이 기간 내 한 그룹이 6회 이상 활동하기로 했고 연말에는 활동보고회가 행해진다. 활동 내용은 기본적으로 자유이며 작년에는 주로 같은 나라의 그룹 구성으로 한국어공부나 교류, 취미활동을 했다. 자조모임 활동 팀 중에서 우즈베키스탄, 파라과이, 일본의 3개국 4명으로 구성 되는 multi team(멀티 팀)이 있다. 작년도 활동했고 이번에도 결정되었던 팀이고 대천해수욕장 등 보령시 내 관광지에서 쓰레기 줍기 활동 위주로 해왔고, 각 모국의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기도 했다. 팀 리더는 "이번에는 이 음식을 지역 사람들에게도 꼭 나누어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베트남인만으로 구성되는 팀의 한 멘버는 "자조모임을 통해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 나누고, 친구가 아플 때, 즐거울 때 같이 감정도 나누었어요. 같은 나라에서 온 사람이니까 공감할 수 있는 것도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참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후지와라나나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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