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1만9648세대' 분양... 대전 1분기 '0' 극심한 공급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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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 '1만9648세대' 분양... 대전 1분기 '0' 극심한 공급 가뭄

1~3월 현재 분양물량 전무... 계획 단지도 연기

  • 승인 2023-03-06 18:01
  • 신문게재 2023-03-07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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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직방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았지만, 대전은 극심한 공급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현재 전국적으로 3만여 세대의 아파트가 분양하거나 청약을 앞둔 가운데 대전의 공급계획 물량은 전무 하다.

빨라야 다음 달 첫 마수걸이 분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선 26개 단지, 1만9648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1만5588세대가 일반청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총세대 수는 1215세대(6%), 일반분양은 284세대(2%)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공급하는 전체 세대 중 83%(1만 1524세대) 가량이 수도권에 몰렸다. 경기가 7250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고, 서울이 1개 단지 1806세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부산(3399세대), 광주(1558세대), 충북(1000세대), 전북(707세대), 대구(677세대) 등 7개 지역에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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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직방
대전은 이달에도 분양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르피에드 둔산'이 서구 둔산동에 오피스텔 832실 공급을 예정했는데, 여러 상황을 고려해 다음 달로 미뤘다.

분양 관계자는 "이달 중순 분양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회의를 거쳐 4월로 분양 시기를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아파트 분양 시장은 지난해와 상반된 분위기다.

2022년 2월 첫 마수걸이 분양을 시작으로 15개 단지 1만 6000여 세대 아파트가 공급됐는데, 올해는 건설사들이 관망만 하고 있다.

대전과 달리 충남·북은 꾸준하게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 기간 충북은 3430세대, 충남은 358세대를 분양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도 올해 677세대 공급에 나선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전에 분양 한파가 몰아치면서 사업 주체들이 공급 시기를 놓고 고심이 깊어진 것 같다"면서 "당초 계획된 일정들이 틀어지고 있어 올해 대전 아파트 공급 계획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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