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양이나 염소를 '버그 말' (몸집이 작은 가축) 이라고 하고 말, 소, 낙타는 '버드 말'(몸집이 큰 가축)이라고 하는데 이 가축들을 통틀어 '오축'(五畜)이라고 부른다.
몽골어로 오축은 '다왕 호쇼 말'이라고 하는데, 그 중 소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소떼는 몽골에서는 수도권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쉽게 볼 수 있다.
소고기는 양고기 다음으로 몽골인들의 주된 식품원이고, 고기 외에 우유, 가죽, 털, 뿔, 내장 등이 모두 알뜰히 이용된다.
또 소는 짐을 실어 나르는데도 유용하게 사용이 된다.
몽골의 소는 주로 붉은 색, 붉은 갈색, 검은 색 털을 가지고 있으며 추운 계절에도 잘 견디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소의 한 종류로 고산지대에서 주로 사는 사르락, 하이낙이라는 종류가 있다.
이들은 몽골 소의 20% 이상을 차지하는데 고기나 젖도 다른 소보다 훨씬 많이 제공한다. 젖 짜는 기간 동안 암 하이낙에게서 800∼1000리터의 젖을 얻을 수 있다.
재벤 명예기자(몽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