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부동산 시장... 봄 성수기 기지개 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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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부동산 시장... 봄 성수기 기지개 켤까

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 0.32% 내려... 전주(-0.38%)보다 낙폭 줄여

  • 승인 2023-03-02 16:49
  • 신문게재 2023-03-03 3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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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성수기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와 맞물려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금리에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하면서 그동안 아파트값이 폭락했는데, 최근 주요단지 상승거래와 급매물 위주 거래가 이뤄지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7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4% 내려 전주(-0.38%)보다 낙폭을 줄였다. 2월 초부터 4주 연속 내림 폭을 좁혔다.

수도권( -0.44%→-0.39%), 서울(-0.26%→-0.24%), 지방(-0.32%→-0.29%) 모두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선호도가 높은 주요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고, 대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이뤄진 영향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0.55% 내렸다. 전주(-0.80%)와 비교해 하락 폭은 낮았다. 이어 대구(-0.49%), 경기(-0.47%), 부산(-0.45%), 대전(-0.39%), 울산(-0.37%), 인천(-0.36%), 충북(-0.27%), 광주(-0.26%), 충남(-0.25%) 등 하락했다.

상승지역은 3곳에서 2곳으로 줄었고, 보합은 1곳에서 2곳으로 늘었다. 하락지역은 172곳으로 그대로 유지됐다.

전세 가격은 0.54% 내렸다. 지난주(-0.63%) 대비 하락 폭은 축소됐다. 수도권(-0.85%→-0.70%), 서울(-0.81%→-0.70%) 및 지방(-0.43%→-0.39%) 모두 낙폭을 줄였다.

지역별로는 경기(-0.75%), 대구(-0.72%), 서울(-0.70%), 울산(-0.64%), 부산(-0.61%) 등으로 빠졌다.

충청권에선 세종이 0.57% 내렸고, 이어 대전(-0.53%), 충남(-0.31%), 충북(-0.24%) 순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 나타나고 있지만, 매수·매도 희망가격 간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진행되는 등 하락세 지속하고 있다"면서 "또 공급물량 영향 등 매물적체 지속돼 전국적으로 집값이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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