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가 2월 28일 대면 방식으로 4년만에 입학식을 연 가운데, 수백명의 신입생들이 운집해 있다. 건양대 제공 |
먼저 충남대는 이날 정심화홀에서 이진숙 총장과 설동호 대전교육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4년 만에 오프라인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진숙 총장은 축사를 통해 "갑작스러운 팬데믹의 상황 속에서도 대학 입시라는 길고도 험난한 길을 헤치고 당당히 자랑스러운 충대인이 된 신입생 여러분께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대는 이날 대학 내 맥센터에서, 우송대는 우송예술회관에서, 건양대는 전체 신입생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한밭대학교가 2월 22일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2023학년도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에 신입생들이 대거 참여한 모습. 한밭대 제공 |
배재대는 2일 열릴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에서 '국카스텐' 보컬로 잘 알려진 하현우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화끈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재대 관계자는 "내일(2일) 오후 총학생회 주최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에서 국카스텐 하현우가 무대 위에 오른다"면서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 대학들은 올해부터 비대면 강좌 비율도 대폭 줄인다.
지역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대면·비대면 강좌 비율이 절반 정도였다면, 올해는 일부 강좌를 제외한 대부분이 코로나19 이전 방식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23학번 새내기들은 그동안 코로나19 인해 선배들이 경험하지 못한 캠퍼스의 낭만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전문대 중에선 대전과학기술대가 지난 23일 대학 성지관에서 신입생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대전과기대 관계자는 "4년제 대학과 다르게 학기가 짧은 전문대는 선·후배 얼굴도 제대로 못본 채 졸업하기도 했었다"면서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학 새내기들이 캠퍼스의 낭만을 마음껏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월 1일 기준 대전지역 대학 중 온라인상으로 입학식을 연 대학은 대덕대가 유일하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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