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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검사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과거 학교폭력 문제로 하루 만에 낙마한 것을 두고 인사검증 실패 비판이 이는 등 악화하는 여론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학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대통령은 학폭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고물가 고금리 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이 많이 어렵다"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 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말했다.
영종·인천 대교 통행료와 관련해선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므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도로공사와 민간기업이 수도권 국민을 위한 접점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연세대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졸업식)에선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필요성과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며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함께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곳에서 혁신이 탄생했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대와 국제 협력에서 혁신이 탄생했다. 정부와 민간 각 분야 지도자들의 전략적 리더십이 돋보이는 곳에서 혁신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청년들의 지지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따르기 마련으로 우리가 이를 극복할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을 때 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며 "3대 개혁은 우리 사회를 더 활기차게 하고 여러분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라며 강조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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