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지속한 데다 고금리, 쌓여가는 미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기는 올해 상반기로 구체적 일정은 논의가 필요하다.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4일 서구문화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후분양으로 진행하던 사업을 '선분양'으로 전환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2021년 체결한 공사도급변경계약서의 후분양 공사계약에서 조정대상지역 해제 시 일반분양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선분양으로의 전환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총회 등의 일련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규태 조합장은 "후분양 당시에 사업비 보증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책정한 분양가도 인근 아파트의 시세와 동떨어지게 너무 낮게 책정돼 할 수 없이 (후분양) 변경했다"며 "후분양으로 갈 때 계약서 내용에 담겼던 조정대상지역 해제 시 일반분양 조항이 있어 이를 전환하고, 향후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선분양 전환 외에도 조합 사업비 및 운영비 예산(안) 등 9개 안건을 의결했다.
아파트 단지명도 정해졌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아파트 이름을 공모한 결과 '둔산 센트럴 자이'가 선정됐다.
둔산 센트럴 자이는 서구 탄방동 일대 10만2493㎡ 면적에 지하 2층 지상 42층 아파트 12개 동 1974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탄방동1구역은 서구 둔산권에 짓는 신축 아파트인 데다, 지하철 탄방역과 인접해 있고, 둔원초와 둔원중, 괴정고 등 학군,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 타임월드가 가까워 올해 분양 예정단지 중 대장주로 꼽힌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실내 수영장(25m, 4레인), 사우나, 카페테리아(향후 조식 뷔페 운영 예정), GDR 골프존 연습장, 차별화된 전자도서관(독서실), 세대 지하창고, 안면인식 도어락 등 설치도 예정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발코니는 전 세대 확장형으로 공급된다. 후분양 추진으로 인해 일반 분양자들이 선택할 기회 없어지면서 전 세대 확장 시공한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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