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당대표에 충청 현안관철 촉구 시급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새 당대표에 충청 현안관철 촉구 시급

국민의힘 3·8 전대 임박 '1강 3중' 구도
尹정부 당정대 한축 동력공급 여부달려
국회규칙 공공기관 이전 등에 힘모아야

  • 승인 2023-02-26 11:11
  • 수정 2023-02-26 11:4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3022314250001300_P4
연합뉴스
집권여당 당권 교체 시기와 맞물려 충청 핵심 현안 관철을 위한 지역 민관정의 전력투구가 시급하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로 선출된 집권여당 지도부가 윤석열 정부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집권 중반부를 함께하는 하는 데 따른 지적이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대전 충남 우량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이 국정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도록 이들을 압박하고 관철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이번 전대 당권 및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충청 출신은 없는 가운데 당 대표 판세는 '1강 3중'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애초 김기현·안철수 후보 양강구도였지만, 최근 잇따라 공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 선두로 훌쩍 치고 나갔다. 이어 안 후보와 천하람 후보가 경합하고, 황교안 후보도 약진하는 형국이다.



당권 레이스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선두 김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며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마무리할지, 아니면 보수정당 사상 처음 도입된 결선투표가 치러질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새 당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내년 4월 총선 승패에 따라 거취의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임기를 모두 마친다고 가정했을 때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가 진행되는 동안 당권을 쥐는 것이다.

국정 운영 삼두마차가 당정대(黨政大)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청 현안 관철 여부에 국힘 당대표의 영향력은 막대하게 작용한다는 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입법이나 정부 예산 확보 등에 크게 관여할 수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새 당대표가 충청 현안을 책임지고 챙기도록 지역 민관정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대목이다.

충청권으로선 당장 3월 국회에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제정이 시급하다. 국회 규칙은 지난 22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상정돼 법안소위로 회부 됐지만, 얼어붙은 정국 탓에 언제쯤 논의될지는 미지수다.

국회 규칙 제정이 늦어지면 2028년으로 예정된 세종의사당 건립 시기가 지연되는 만큼 여당이 이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게끔 새 당 대표를 압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세종의사당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의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기능규모입지 확정, 하반기 국제설계공모 및 계약체결, 2025년 착공 2027년 완공 로드맵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국회 차원의 지원이 급선무인데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대전과 충남 공공기관 우량 공공기관 이전도 반드시 집권여당 당 대표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하는 과제다. 두 지역은 인근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정부 혁신도시 정책에서 소외돼 오다가 3년 전 가까스로 혁신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이 같은 점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충남도가 주장하는 공공기관 '우선 선택권' 등이 관철될 수 있도록 여당 지도부를 압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