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다문화]중국 경칩 절기의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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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다문화]중국 경칩 절기의 민속

  • 승인 2023-03-06 17:40
  • 신문게재 2023-03-07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중국의 민간 전설에 따르면 백호는 입과 혀 시비의 신으로 매년 경칩 날에 먹이를 찾아 나와 입을 열면 사람을 잡아먹지만 범칙하면 이 해 안에 항상 사악한 소인이 너에게 물의를 일으켜 너의 앞길을 방해하여 온갖 불순한 일을 초래한다고 한다. 모두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칩 날에 백호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제 백호란 재물로 제사용 종이로 그린 흰 화랑이를 가리키는데 종이호랑이는 일반적으로 노란색 검은 얼룩무늬이며 입가에 한 쌍의 송곳니가 그려져 있다고 한다. 제사를 지낼 때는 살찐 돼지의 피를 먹어 배불리 먹은 후 다시는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하고 이어서 생돼지고기를 종이호랑이의 입에 발라 기름과 물로 가득 차게 하여 입을 벌리고 사람의 옳고 그름을 말할 수 없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경칩에 배를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 언제부터인지 종적을 찾을 수 없지만 기현 민간에는 이와 같은 대대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기도 하고 경칩 풍습인 '소인 때리기' 경칩은 2월을 시작을 상징하며 평지에 천둥소리 한번 울리고 모둔 겨울잠 속의 뱀, 쥐, 벌레, 개미들을 깨우며 집안의 파충류와 개미들은 또 소리에 반응하여 일어나 사방으로 먹이를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 옛날 경칩 당일에 사람들은 손에 향긋한 향과 쑥을 들고 집안의 네 귀퉁이를 그을려 향기로 뱀, 벌레, 모기, 쥐와 곰팡이 냄새를 쫓는 것이 오래되었으며 점차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적수를 때리고 곰팡이와 잡귀를 쫓는 습관 즉 '소인 때리기'의 전신이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매년 경칩 날마다 재미있는 장면이 나타난다고 한다. 부인은 나무 슬리퍼로 종이 피규어를 치면서 입속으로 중얼중얼 '작은 사람 머리를 때리고, 숨이 차도록 때리고도 떨지 않고 식친들 모두 토할 정도로 때려라'라는 자은 주문을 외웠다고 한다. 한영란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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