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제·민생·물가 분야에서 18%로 가장 높은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 직무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다.
윤 대통령 직무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56%가 부정이었고, 37%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과 응답거절도 4%였다.
특이점은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60대 이상으로 집계됐고,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40대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 46%, 중도 28%, 진보 12%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이 24%로 나타났다. 건설노조 겨냥 발언 등이 기존 지지층에서 강한 인상을 주면서 긍정 평가가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공정·정의·원칙에서 8%, 경제·민생 7%, 외교, 국방·안보 5% 순으로 응답 됐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 18%, 외교 10%, 독단적·일방적 9%, 경험·자칠 부족이 5%, 이재명 수사, 검찰 개혁 안 된다는 이유도 4%가량 나왔다.
윤 정부의 경제·민생·물가는 설 이후 1순위에 올라 있다는 점에서 난방비 폭등과 물가 상승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9개월 분야별 정책 평가도 분석됐다. 긍정률 기준은 대북 정책이 41%로 가장 높았고, 외교 34%, 복지 33%, 경제 29%, 교육과 인사는 23%로 나타났다. 단 윤 대통령 직무와 분야별 정책 평가는 지난해 11월, 정부 출범 6개월 시점보다 상승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4%, 무당층 24%, 정의당 4%다. 지난해 대선 전까지는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했다. 중도층의 경우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가 33%에 달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