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
이날 발표된 디지털 교육혁신 방안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교육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마련됐으며,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학 교과의 경우 AI튜터링 기능을 적용해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접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영어 교과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 연습도 지원한다. 정보 교과는 정규 교육과정 내에 코딩교육 체험·실습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둘 계획이다.
교육부는 AI디지털교과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교사들의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학생들과 인간적인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터치(TOUCH·Teachers who Upgrade Class with High-tech) 교사단'을 양성할 계획이며, 올해 400명을 선발·운영하며 내년에는 800명, 2025년에는 1500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올 상반기 7개 시·도교육청을 선정해 교육청별로 약 40개씩 총 300개의 선도학교를 지정하고, 디지털 교과서 도입 전까지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업하면서 우수사례를 발굴하도록 할 방침이다. 선도학교는 정규교과뿐 아니라 늘봄학교와 방과 후 보충 과정에서도 AI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디지털교육지원센터'로 지정해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는 다양한 학습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는 "디지털 기술의 적용뿐만 아니라 교원의 역할 변화가 중요한 만큼, AI 디지털교과서 준비와 교사 연수라는 두 개의 핵심 정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면서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 방향에 대해 교육현장의 주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실질적인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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