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희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3000여 명의 충청권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과 정진석 비대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당 대표 후보 4명과 최고위원 후보 7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 등이 참석해 유세전을 펼쳤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황교안 후보는 상대 후보를 공격하면서도 청년청 신설과 취업 대책, 국회의원 공천 당원 중심 개편을 주요 정책을 내세웠다.
황 후보는 "김기현 후보 권력형 토건비리 심각하다. 아무리 변명해도 국민 정서상 용납할 수 없고 이대로면 내년 총선 필패다. 안철수 후보 만드는 당마다 모두 망가졌다. 믿을 수 있는가"라며 반문했고, "천하람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 폄하했고, 김대중 대통령 칭송했는데 함께 할 수 있는가. 역전의 황교안이 대한민국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총선 승리를 향한 절실함의 상징을 자부했다.
안 후보는 "우리당은 포용 정신이 있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 그리고 민주당 소속이었던 저까지 포용했다. 북한과 민주당을 잘 알아야 잘 싸울 수 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은 민주당에게 악몽 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하면 당 대표에서 물러나겠다. 당이 안정되고 다수 의석 만들면 관리형인 김기현 후보도 좋다. 또 공천 파동 없도록 시스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후보는 일하는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당의 변화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
천 후보는 "담대하게 제안한다. 제1~2조 노조에 외면당하는 노동자를 위한 제3 노조 역할 하겠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이 공정하다. 노란봉투법 반대해야 하지만 불법 파업하지 않고도 노동자의 권리 지켜줘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후보는 충청권의 해결사를 자처했다.
김 후보는 "충청도 하면 진심과 뚝심 아니겠나. 이제는 중도 내륙시대를 열어야 한다. 충청권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 충청권 광역철도 지원하고 청주 국제공항 활주로와 시설개선,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제2대덕연구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오송 바이오벨리, 세종의사당 반드시 이뤄내겠다. 국민의힘에 충성하고, 국민과 대한민국에 충성하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년 전 전당대회 책임당원 수가 33만 명이었다. 2년이 지난 지금 84만 명이 됐다. 충청권 책임당원도 전국의 10%뿐이었지만, 2년 만에 4배가 늘어 12만3000명이 되면서 15%가 됐다. 충청권은 늘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해 왔다. 내년도 총선도 압승으로 이끄는 견인차로 충청인들이 하실 거라 믿는다. 단결과 전진과 화합의 국민의힘을 만드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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