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조수진(양천갑) 국회의원. 조 의원은 제3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사진=이해미 기자 |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합동연설에 앞서 대전을 방문한 조수진 의원은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와의 인연, 최고위원이 됐을 때의 비전 등을 발표했다.
조 의원은 "충청은 충청대망론에 대한 의지가 강한 곳이었다. 결국 500년 뿌리를 둔 충청의 아들 윤 대통령이 당선됐고 모두 중원이자 중도적인 충청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은 대통령부터 관심과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는 곳이고 대선과 지선에서 충청의 아들이 일하겠다고 하니 도움을 주셨다. 보은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니겠냐"며 "이행 속도가 늦다고 체감할 수 있으나 약속된 것은 지켜질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대덕특구와 둔산지구로 대표되는 신도심과 구도심과의 균형발전, 과학기술과 청년창업을 대전의 대표적인 현안으로 분석했다.
조 의원은 "대전을 다녀보면 연구단지와 둔산이 구도심과 괴리가 있다. 지방분권을 이야기할 때 균형발전을 이야기하는데, 지역 간의 괴리감에 대해서는 당정협의회를 통해 이장우 시장과 함께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공약에도 제2 연구단지와 청년 창업 기지화가 있다. 여당의 첫 정식 지도부가 출범하면 중점과제에 대해 가시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대전은 청년과 일자리, 미래, 과학기술이 있어 외부에서도 인구 유입이 많다. 이를 통해 개방감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조 의원은 "대전 국회의원 7석을 몰아주셨는데 달라진 것이 있는가. 대전시민이라면 박범계 의원과 황운하 의원이 대전의 상징이 되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들 하실 것"이라고 겨냥했다.
최고위원 출사표로는 "자기 비전과 구상으로 승부해야 한다. 누군가의 대리인으로 나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저는 대전과 충청을 위해 지도부에서 뒷받침을 열심히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수진 의원은 간단히 기자간담회 후 대전시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을 차례로 만났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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