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비교하여 태국의 1인 가구와 저출산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2022년 태국의 통계청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1990년 1.4%에서 2020년 8.1%로 증가해 향후 20년간 약 13.6%로 증가했다. 또한, 부모 및 자녀 가구는 2005년 45.5%에서 2020년 35.2%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향후 20년 동안 부모 및 자녀 가구는 약 31%로 감소했다. 태국에서는 첫 평균 결혼 연령이 더 길어지고 자녀를 낳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출산율도 무섭게 떨어지고 있다. 태국 젊은 사람들은 아이를 낳으면 죄를 짓는 것 같고, 아이들을 잘 키우기 힘들고 나(부모)보다 더 나은 삶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 도시 서민들에겐 삶 자체가 투쟁이고, 공교육의 질은 낮고, 병이 들어도 병원 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식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듯 태국의 젊은 세대는 삶의 목표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자신의 삶을 성공시키기 위해 일에 집중하고 있고, 더 많은 가족 형성에 대한 생각을 미루고 소득, 생활비용, 빚에 대한 걱정 때문에 결혼을 미루고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한다.
한국사회만큼이나 태국에서도 1인 가구들이 확대가 되고 있어 태국사회 및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미 일부 비즈니스로, 주요 고객을 1인 가구로 두고, 애완동물 사업, 미니 사이즈 상품사업, 여행 사업 등 1인 가구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몇 년 동안 한국과 태국 사회에서 독신 문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독신으로 사는 것은 나중에 1인 가구들이 노년기가 되었을 때 혼자 고립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다른 많은 나라들과 정부는 관심을 가져야 하고, 적극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 앞으로 대전광역시가족센터에서도 1인 가구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1인 가구와 저출산에 대한 문제에 함께 고민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따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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