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ㆍ충북 'RISE시범지역 공모사업' 뛰어든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ㆍ충남ㆍ충북 'RISE시범지역 공모사업' 뛰어든다

21일 접수마감... 대전, 충남, 충북 공모신청 선정 의지
세종 제외 비수도권 13곳 참여 예상속 과열경쟁 예고
일부 지자체는 경쟁 의식해 비밀리에 준비작업 '한창'
교육부 3월중 5곳 내외 발표... 선정시 2년간 사업참여

  • 승인 2023-02-20 17:42
  • 신문게재 2023-02-21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충청권 지방자치단체 중 세종시를 제외한 3개 시·도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시범지역 공모사업'에 뛰어든다. 시범지역에 선정되면 타 지자체보다 앞서 RISE사업을 경험할 수 있고, 향후 글로컬 대학 선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돼 지자체 과열 경쟁이 예고된다.

20일 대전시·충남·충북도 등에 따르면 RISE사업이란 교육부가 갖는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로 지난 1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교육부의 역점사업이다.

KakaoTalk_20230201_153749089_05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계획'을 보고하고 있는 모습. 교육부 제공
당시 교육부는 오는 2025년부터 현행 대학 지원사업 예산집행 권한의 50% 이상을 전국 지자체로 이양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비수도권 시·도를 대상으로 21일까지 시범지역 공모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선정 방식은 RISE시범지역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선정위는 ▲대학지원 전담조직·인력 및 전문기관 운영 계획 ▲최근 2년간 자체 대학지원 사업 운영 및 재정 투자 실적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협의회 심의 의견 등 검토해 5개 안팎의 시·도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공모 결과는 3월 초순께 발표할 계획이며 선정된 시범지역은 오는 2025년 2월 28일까지 2년간 RISE 시범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를 제외한 대전·충남·충북이 이번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비수도권 지자체 모두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올해 운영 예산이 전액 삭감됐지만 올해 추가경정예산이나 내년 예산안에 다시 포함될 가능성도 있고, 시범지역에 선정되면 교육부가 올해 글로컬 대학 10곳 신규 지정할 때 가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범 운영기간 동안 쌓은 노하우로 지자체가 향후 RISE사업을 선도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대학과 연계한 청년 취·창업 지원 방안에 대해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외부 노출을 극도로 자제한 채 비밀리에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국 공모사업인 만큼 지자체의 전략이 공개될 경우 선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RISE 시범지역에 선정되면 교육부가 올해 글로컬 대학 10곳을 신규 지정할 때 해당 지역의 대학들에게 가점을 준다고 들었다"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 입장에서는 글로컬 대학에 지정되면 대학 발전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내일 RISE사업 공모사업에 참가 접수할 예정"이라며 "전국 비수도권 지자체 중에서 세종시를 뺀 13곳이 모두 지원할 것으로 안다"면서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