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및 세종시·충남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1083개사의 기성실적 총액은 2조 9475억 원, 세종·충남은 3059개사가 3조6721억 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는 전년보다 대전은 3995억 원(14%), 세종·충남은 3179억 원(9.5%) 각각 증가한 수치다.
먼저 대전은 1~3위 업체 순위가 모두 바뀌었다.
2021년 실적(656억 원) 4위를 차지했던 (주)두성이 1400억 원으로 실적 1위에 올랐으며, 5위였던 영인산업(주)은 1102억 원으로 3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9위였던 (주)지현건설은 974억 원으로 6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됐고, (합)안현건설은 878억 원으로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2021년(719억 원) 2위에 있던 원창건설(주)은 지난해 840억 원으로 실적은 늘었지만, 순위는 3계단 내려앉은 5위에 자리했다.
최근 5년간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진올건설(주)은 749억 원으로 6위에 그쳤다. 보우건설(주)은 740억 원을 신고해 2021년 3위에서 7위로 4단계 하락했다.
다음으로 오성건설산업(주) 544억 원, 대용건설(주) 512억 원, 대원산업건설(유) 496억 원 등으로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세종·충남 전문건설업체의 기성실적은 4년 연속 3조 원을 돌파했다. 2021년 주택사업 등 계약 물량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삼호개발이 2680억 원을 신고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1040억 원을 기록한 현대스틸산업(주) 2위, 현대알루미늄(주)은 680억 9940만 원으로 2021년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이어 에이치케이안전시스템(주) 680억 4678만 원, (주)자연과환경 425억 원, 철우테크(주) 401억 원, ㈜하나테크 385억 원, 태삼건설(주) 352억 원, (주)그린플러스 337억 원, (주)덕신하우징 336억 원 순으로 실적을 기록했다.
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사업 등 계약한 물량들이 있다 보니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실적이 10%대 이상 증가했다"면서 "다만, SOC 사업이 축소되고, 건설 경기가 위축되다 수주에 어려움이 예상돼 내년 발표한 실정은 올해보다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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