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대로 도로개설 완성도 모습. 제공은 대전시 |
16일 대전시와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목원대 인근인 대전 유성구 용계동과 서구 관저동을 잇는 1.9km의 도안대로 공사가 연내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도안대로는 대전 간선도로 중 가장 큰 10차로 규모로, 개통되면 유성구 궁동에서 도안 2단계 지역을 거쳐 서구 관저동까지 직선으로 도로가 뚫리게 된다.
당초 2018년 착공을 시작해 2020년 말에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소송으로 현재 공정률이 73%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시가 주민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승리하면서 강제집행을 해서라도 연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관저동에서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아파트 교차로까지 1.6km 구간은 상반기에 먼저 개통한 뒤 연말까지 나머지 구간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강제철거 시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돼 대전시는 주민들과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도안대로가 개통되면 도안 2·3단계 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게 된다. 또한, 도안과 관저지구의 교통량 분산 효과로 주변 교통 여건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전~세종 광역교통서비스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이 될 '외삼~유성복합터미널 간선급행버스(BRT) 연결도로 건설공사'도 기존 개량구간에 대한 공사는 올해 12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기존 도로 4.9㎞에 왕복 2개 차로의 BRT 전용차로를 개설하고 정류장 4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장대삼거리∼유성복합터미널 구간에는 2025년 말까지 새 도로를 개통해 세종을 오가는 BRT 노선을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현재 새 도로 일부 구간이 호남고속도로를 관통하게 돼 있어 건설 방식을 놓고 검토 단계에 있다. 2025년 연결도로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도안신도시에서 둔산권으로 연결되는 시작 점인 유성생명과학고까지 연결돼 도안신도시 교통 여건 개선과 산업단지 조성에 긍정적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여기에 시는 동서대로 단절 구간을 연결할 수 있는 유성대로부터 화산교 구간을 잇는 현충원IC(가칭)를 추진 중이다. 현충원IC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데 이르면 연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도안신도시는 2012년 1단계 사업 이후 정체기를 걷다가 최근 2·3단계 개발 사업으로 대전의 대표 주거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지연된 도로 공사와 기반 시설이 추진된다면 개발 사업이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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