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 의원실 제공 |
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최근 여야 협치가 실종됐다는 정치권 안팎의 지적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대선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전 정부 인사들까지 모조리 수사 대상이 됐다"며 "'야당유죄, 윤심무죄'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은 자취를 감췄다"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협치를 위한 해결책으로는 윤 대통령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국회를 검찰 조직 다루듯 무릎 꿇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이 야당을 국정의 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59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회의 책임추궁으로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해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다하지 못한 참사 제1 책임자 처벌의 첫걸음을 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공식분향소 설치 등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통해 유가족과 생존자를 위로하고 이들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보탰다.
내년 총선에서 재선 도전이 유력한 이 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 성과를 밝히면서 천안시민들의 든든한 '심부름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년 전 21대 국회에 첫 입성한 이후 정무위, 과방위, 운영위, 정개특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 다양한 당직을 소화하면서 지역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의정활동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까지 6건의 제정안 포함 모두 101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해 이 가운데 16건의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성과를 올렸다"며 "천안 발전을 위한 소중한 예산 4조 1405억원과 행안부·교육부 특교 142억원을 확보했고 천안시 강소특구 지정, 천안 외곽순환도로 완성 등 총선 공약도 순항 중"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지역주민들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천안시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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